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Odetta at Carnegie Hall (1960)


본 음반은 Odetta 의 첫번째 라이브 앨범으로 가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연을 해 보고 싶어하는 Carnegie Hall 공연의 실황을 담은 앨범입니다.

본 음반의 수록곡 중에는 Sometime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 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이 노래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노예시대의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부모들의 품을 떠나는 아이들을 위해 불려졌던 흑인들의 노래입니다.
1870년대에 Fisk Jubilee Singers 에 의해 초창기에는 불려졌죠.

많은 흑인 전통음악들이 그렇듯이 이 노래도 많은 변형과 함께 광범위하게 녹음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표현은 분명합니다. 부모의 곁은 떠나 다른곳의 노예로 팔려가는 아이들의 고통과 절망의 표현이죠.

그러는 한편 "때로는"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많이 해석하게 되는데요. 한편으로는 부모가 없는 아이 같이 느낄때도 있지만, 반대로 때로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하는듯도 합니다.

노래가 많이 슬프게도 해석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은 부모없는 아이라는 것이 결국 흑인 노예들이 자신들의 고향인 아프리카는 떠나 있는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것과 동시에 Home 이라고 표현된 가사에는 천국과 그들의 고향을 동시에 표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것 같습니다.

가수 Odetta는 이 노래를 1960년 4월 8일에 있었던 카네기홀 공연에서 부르게 됩니다. 1964년에 발표된 영화 "The Gospel According to St. Matthew" 에서도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죠.

Odetta 는 가장 최근 2008년 여름 그녀의 마지막 라이브 투어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밖에도 Louis Armstrong, Mahalia Jackson, Ike & Tina Turner, Boney M., Van Morrison 등에 의해 불려졌으며, 최근에는 John Scofield까지 이 노래를 연주하고 불렀었네요.

많은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는 Fastway 의 보컬로 잘 알려진 Dave King 이 몸담았던 Katmandu 라는 그룹의 1991년도 데뷔앨범에 있는 "Ready For The Common Man" 이라는 곡입니다.

전체가 이 노래로 구성된건 아니지만, 인트로에 구슬프게 들려오는 Sometime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 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큰 의미에서 헤비메틀의 뿌리가 흑인음악이라는것을 보여주는듯 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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